정치
與 필승 결의대회 개최…로고송 '픽 미'로 단합 맞춰
입력 2016-03-28 21:06  | 수정 2016-03-28 21:11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사진=연합뉴스
與 필승 결의대회 개최…로고송 '픽 미'로 단합 맞춰



28일 새누리당 4·13 공천자 필승 결의 대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 테마송으로 유명해진 '픽 미'(Pick Me)가 흥겹게 흘러나왔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행사에 참석한 후보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 청년 서포터스의 율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픽 미'는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뽑아 달라는 의미로 총선 로고송으로 채택한 노래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일인 25일까지도 '옥새 파동'이 벌어지는 등 당의 내상이 컸던 만큼 지도부는 이를 조속히 치유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라는 목표 아래 뭉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회에는 김무성 대표, 서청원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등 당 지도부와 함께 230여명의 공천자가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제 공천은 끝이 났고,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은 없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여러분은 야당이 아닌 여당의 후보로서 정부와 공동 운명체다. 과반 이상을 차지해야 박근혜 정부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다"면서 "어제는 과거다. 모두 잊고 우리가 하나 돼 이번 총선에 승리를 거두자"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성공은 경제, 안보위기라는 먹구름을 걷어내고 희망의 태양이 빛나는 국가의 성공, 국민의 행복시대를 부를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어 원 원내대표가 '뭉치면'이라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살고'라고 외치고, 다시 '흩어지면'이라고 외치자 '죽는다'라고 화답하며 서로 단합을 북돋웠습니다.

강 전 장관은 "저는 민주당 계열에서 10년 동안 3선 의원을 했는데 그 중 6년은 그래도 여당이었는데 정말 그 내부 싸움에 몸서리를 쳤다"면서 "지금 마치 변화할 것 같은 모양을 보이지만 절대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어려운 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전 장관은 ▲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한 청년실업 해결 ▲소득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비정규직 격차 해소 ▲선택적 복지 강화 ▲자영업자 교육 지원 ▲장기분할상환 제도를 통한 가계부채 해소 등의 경제 분야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대회장을 나온 지도부는 당의 상징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국회 본청 앞 잔디 광장에 모여 홍보 동영상을 촬영했으며,이 자리에서도 모든 참석자가 나란히 손을 잡고 당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날 영상, 스틸 카메라는 물론 무인 촬영기(드론)까지 첨단 기기도 동원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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