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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 이틀째...합의문 본격 조율
입력 2007-11-15 09:35  | 수정 2007-11-15 09:35
제1차 남북총리회담 이틀째인 오늘, 양측은 분야별 논의를 통해 본격적인 합의문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스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영희 기자

(네 서울 워커힐호텔 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남북총리회담이 이틀째를 맞았는데요, 오늘은 어떤 일정으로 진행됩니까?

기자1)

남북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양측은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정상선언 실천을 위한 기본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수석대표 접촉과 분야별 대표 접촉을 통해 분야별 의제 추진 우선 순위 등을 조율하게 됩니다.

오전 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이견이 좁혀지면,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합의문 조율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한덕수 총리가 동행한 가운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참관하게 되는데요.

이재정 장관은 사회문화 분야에서 역사유적에 대한 발굴과 보존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박물관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리회담 마지막날인 내일은 노 대통령이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측 회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송오찬을 베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오늘 회담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나요?

기자2)
남북은 양 측의 정상선언 실천을 위한 방안을 어제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했는데요.

남측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한 별도기구 구성과, 개성공단의 3통 문제 해결, 조선협력단지 건설사업과 이산가족 상봉,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북측은 개성과 신의주 구간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공동이용 추진, 조선협력단지 추진과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 등을 우선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남북은 일단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별도의 기구를 만든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기구 내 분야별 분과위 구성 등 세부적 논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문산-봉동 화물열차 연내 개통과 개성공단 3통 문제 등 경협 관련 논의도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분위기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3차례의 예비접촉을 통해 상당수 의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협과 관련해서는 남북의 기조연설에 공통되는 부분이 많아서 구체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화기애애했던 어제 환영만찬 분위기도 이번 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해평화협력지대나 개성공단, 철도 등 대부분의 경협 의제에 군사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 합의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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