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종류별 ‘차이’
입력 2016-03-28 16:52 
<사진 출처=픽사베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메뉴판 속 줄줄이 나열돼 있는 커피 이름을 보며 내적갈등에 빠지는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맛으로만 어렴풋이나마 구별할 수 있는 커피 종류의 차이는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결국 ‘난 아무거나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커피의 교과서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우리는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깨우고, 식후 커피 한 잔을 꼬박 마시지만 아직도 커피 이름과 그 정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는 커피 이름의 어원과 종류별 차이를 소개한다.
◆ 에스프레소(Espresso)
씁쓸한 맛을 자랑하는 에스프레소의 의미는 영어로 ‘빠르다(Express)이다. 에스프레소는 공기를 압축하여 뽑아낸 이탈리아식 커피로 아주 진한 농도를 자랑한다. 압축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 ‘Express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에스프레소는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아메리카노(Americano)
카페의 기본 메뉴로 자리 잡은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은 것으로 유럽스타일의 에스프레소보다 연하다. 미국에서 많이 마시는 커피와 비슷하다고 해서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스프레소에 차가운 물과 얼음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되고, 뜨거운 물을 한두 잔 넣으면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된다.

◆ 카푸치노(Cappuccino)
카푸치노는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다. 카푸치노는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에 카푸친(Capuchine) 수도회 수도사들에서 유래한다. 수도회의 수사들은 모자가 달린 원피스 모양의 옷을 입는데, 진한 갈색의 거품 위에 우유거품을 얹은 모습이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쓴 모자와 닮았다고 하여 카푸치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 카페라테(Caffe Latte)
카페라테는 유유를 이용한 대표적인 커피로 ‘라테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의미한다. 즉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거품을 일으킨 뜨거운 우유를 섞어 만든 것을 말한다. 카페라테는 보통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4의 비율로 혼합해 만든다.
◆ 카페모카(Cafe Mocha)
달콤한 맛이 일품인 카페모카는 우유와 초콜릿을 첨가해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을 섞어 만든 음료다. 초콜릿 대신 화이트초콜릿 시럽, 캐러멜 등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카페모카라는 이름은 예멘의 모카에서 수입한 커피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예멘의 모카에서 만들어진 커피콩은 예로부터 특유의 초콜릿 향이 난다고 하여 그 때의 향을 살리기 위해 음료에 초콜릿 시럽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 아포가토(Affogato)
아포가토는 일반적으로 식사 후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얹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탈리아 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Gelato)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는다고 하여 젤라또 아포가토라고도 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