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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은 외국인 대세… 이에 맞서는 토종
입력 2016-03-28 15:48  | 수정 2016-03-28 17:53
김태형 감독이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김진수 기자] 올 시즌에도 KBO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의 강세는 외인선수였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흐름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은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4월1일 개막전에 나서는 선발 투수들을 공개했다.
10개 구단 중 8구단의 선발 투수가 공개된 가운데 외인이 5명, 토종 선발이 3명이었다. 최고의 빅매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펼쳐지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경기. 김태형 두산 감독은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반면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차우찬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개막전을 깨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에 김 감독은 지금이라도 (선발을) 바꿔줄 수 있다”고 응수했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전은 외인 선발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이 나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리나라의 첫 돔구장인데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염 감독이 선배인데 자극적인 말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마산구장에서는 지난해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1위간의 맞대결을 펼친다. NC 다이노스에서는 에릭 해커와 KIA 타이거즈에서는 양현종이 맞붙는다. 해커는 지난 시즌 19승(5패)로 다승 1위에 올랐고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2.44로 1위였다. 해커와 양현종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맞붙은 바 있다.
문학구장에서는 토종과 외인 선수이 맞대결을 펼친다. SK 와이번스에서는 에이스 김광현, kt 위즈는 첫 선을 보이는 슈가 레이 마리몬이 나선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잠실구장의 각 팀 선발 투수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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