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코스피, 1980선서 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은 모두 소폭 ‘팔자를 기록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06%) 내린 1982.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12포인트 오른 1984.93에 개장한 이후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부활절로 휴장하면서 특별한 재료 없이 전반적으로 관망 심리가 커졌다. 오는 29일 (현지시간)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와 기준금리 기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6%로 연준이 즉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며 코스피는 단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쳐 4월 중 추가 상승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1.13%, 음식료품이 1.04%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은 1.19%, 의료정밀은 1.11%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110억원, 311억원, 2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47% 올랐고 SK텔레콤과 삼성물산도 각각 1.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6%, 아모레퍼시픽은 1.4% 내렸다.
현대증권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기대감에 1.79% 올랐고, 유통물량이 적어 ‘품절 테마주로 묶이면서 최근 급등했던 팀스는 15.60%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30개 종목이 올랐고 479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9포인트(0.98%) 내린 676.5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으로 시장을 뒤흔든 코데즈컴바인은 한때 7%대 오름세를 보이다가 롤러코스테 장세를 보이며 18.01% 급락 마감했다. 서울반도체는 일본 기업과의 특허 소송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3.5% 급등했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 이후 무소속 출마하기로 하면서 관련 테마주로 떠오른 두올산업은 장중 한때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22.27% 급등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