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자위대, 동중국해에 레이더기지…中·日 마찰 부르나
입력 2016-03-28 14:50 

일본 자위대가 동중국해에 새 레이더 기지를 마련하고 28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자위대가 요나구니섬에 레이더 기지를 세우고 정보수집과 군사작전 수행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중국 해상에 위치한 요나구니는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일으킨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댜오) 남단에서 불과 150km, 대만 동쪽에서 100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이번 레이더 기지 가동으로 중·일 관계에 또다른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시하라 토시 미 해군전쟁대 교수는 요나구니는 대만과 센카쿠열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의 잠재적인 충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요나구니섬 부근은 중국 해군이 태평양으로 출정할 때 사용하는 루트로, 전투기의 경우 센카쿠열도까지 단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레이더 기지 건설로 센카쿠열도에 대한 방위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자위대는 향후 5년간 이곳에 파견할 자위대 인력을 20% 늘려 1만명으로 키울 계획이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