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초 내년 4월로 예정했던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세계경제 감속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이 일본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오는 5월 18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2016년 1~3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확인하고 같은달 26~2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전후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국제금융경제분석회의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를 초청해 경제전망을 듣고 소비세 인상 연기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전문가들이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세율은 현재 8%이며 아베 총리는 이를 10%로 올릴 계획이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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