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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kt울렁증 의식? “23실점, 절반으로 낮춘다”
입력 2016-03-28 14:11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가장 신경 쓰이죠.”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SK와이번스)도 천적은 적잖이 신경 쓰였나 보다.
김광현은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본 행사가 시작하기 전 취재진과 사전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작년 kt에 유독 약했다. 올해는 공부 많이 했다. 특히 kt가 타자들 보강도 많이 했기 더 준비를 많이 했다. 작년 같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지난해 김광현은 kt 상대로 2승1패를 거뒀다. 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23이닝을 던졌는데, 38피안타(피홈런 5개 포함)를 맞으며 23실점을 했다. 김광현도 한 팀에 23실점을 줬다. 정말 많이 줬다”며 올해 (kt상대 실점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팀 성적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SK는 개막 3연전을 kt와 홈인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다. 시범경기에서부터 페이스를 올린 김광현은 SK의 개막전 선발로 거론된다. 그는 항상 몸 상태를 개막전에 맞춰왔는데, 올해는 개막에 맞춰 몸이 잘 만들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는 김광현이 프로 데뷔한지도 10년째가 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항상 팀이 1,2등을 했는데 3년 전부터 밑으로 내려왔다. 올해는 나부터 열심히 던져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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