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콘서트 後] 신화, ‘히어로’와 함께한 18번째 생일파티
입력 2016-03-28 08:12  | 수정 2016-03-28 09:25
사진=신화컴퍼니
[MBN스타 유지훈 기자] 그룹 신화와 신화 창조가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오렌지 색 빛으로 물들였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신화 18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로(HERO)가 열렸다. 수년간 매년 3월 데뷔기일을 기념해 콘서트를 개최해온 신화는 이번 콘서트 역시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장수돌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신화는 웅장한 분위기의 5집 수록곡 ‘엔들리스 러브(Endless Love)로 오 오프닝을 꾸몄다. 그들은 와이어를 타고 등장해 노래를 시작, 무대로 내려와 ‘유얼 맨(Your Man)을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관객들은 신화의 몸짓 하나와 한마디 말에도 뜨겁게 호응했다.

공연 타이틀인 ‘히어로는 신화가 팬들을 칭하는 말이기도 했다. 신화는 여러분은 우리들의 ‘히어로”라며 ‘히어로를 열창했다. ‘마네킹에서 멤버들은 중간 중간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웃게 했다.

에릭은 오프닝 ‘앤드리스 러브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뿌듯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광적으로 즐겨주길 바란다”고, 김동완은 항상 두 번째 공연이 진짜다. 어제는 사실 리허설이었다”며 크게 웃었다.

신혜성은 김동완이 ‘신화는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했었다. 오늘 공연만큼은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진과 앤디는 신화의 18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흥겨움을 더했다.

웃음을 선사했던 신화는 ‘영 건즈(Young Gunz)와 ‘하우 두 아이 세이(How Do I Way)로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들은 객석 중간에 마련된 무대로 자리를 옮겨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안아주며 노래를 이어갔다.

매년 했던 콘서트마다 팬들을 즐겁게 했던 VCR도 새롭게 꾸며져 공개됐다. 그들은 팬션으로 놀러가 게임으로 반장을 뽑고 트램펄린 위에서 저녁식사를 먹는 벌칙에 임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신화컴퍼니
‘늘 내가 원하는 것은에서는 앤디의 가창력이, ‘더 데이즈(The Days)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팀워크가 돋보였다. 그들은 서로를 향해 짓궂은 스킨십을 했고 노래 가사의 ‘그녀를 모두 ‘충재로 바꿔 불렀다. 팬들은 신화가 노래에 집중하느라 웃지 못하는 것만큼 더 크게 폭소했다.

‘올라잇(Alright)와 ‘디스 러브(This Love) 이후 시작된 ‘퍼펙트 맨(Perfect Man)은 전주만으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하이라이트 부분을 직접 부르며 신화의 기운을 북돋았다.

이번 공연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것이 아닌 오직 데뷔 1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가지게 된 신화는 이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12집 앨범의 수록곡 ‘기브 잇 투 미 퍼포먼스는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멤버들은 익살스러운 몸짓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팬들은 후렴을 같이 외치며 함께 호흡했다.

‘렛 잇 고(Let It Go)는 이날 공연 화려함의 결정체였다. 멤버들은 객석으로 다가가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클라이맥스에서는 전진의 춤 실력이 돋보였다. ‘잼#1(Jam#1) ‘오!(Oh!)에서는 팬과 신화가 하나가 됐다. 신화는 객석 곳곳을 누비며 노래를 이어갔고 팬들은 이에 호응하며 함께 분위기를 달궜다.

사진=신화컴퍼니
이후 전진은 여러분들이 저희를 히어로라고 생각할 거다. 그것도 맞지만, 우리 멤버들은 우리가 있기까지 도와준 여러분들을 우리의 히어로라고 생각한다. 우리 다음 신화앨범 열심히 준비하고 다음 콘서트 때 웃으면서 봤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표적과 ‘브랜드 뉴(Brand New)를 열창한 그들은 앵콜곡으로 ‘예쁘잖아와 ‘슈팅 스타(Shooting Star), ‘요!(Yo!)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1998년 3월24일 데뷔한 신화는 올해로 18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팬들과 멤버들은 이 날짜에 맞춰 계속해 콘서트로 호흡하고 있다. 팬들은 지칠 줄 모르는 마음으로 신화를 기다렸고 신화는 이에 화답하듯 다양한 무대, 풍성한 입담으로 호응했다. 신화와 신화창조는 18년째 추억을 쌓으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