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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슈틸리케 불만족 “무승부가 더 공정한 결과”
입력 2016-03-27 23:44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7일 태국전에서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사진(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방콕) 윤진만 기자]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2)은 자리에 앉자마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를 1-0 승리로 마쳤지만, 기술, 전술적인 면을 고려할 때 무승부가 조금 더 공정한 결과”라며 많은 점을 개선해야 최종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작정한 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경기 중 특정 선수를 다그치고, 양 팔을 벌려 불만의 몸짓을 취한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에서 실수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다시 수비 전열을 가다듬고 조직력을 갖출 수 있는 실수다. 두 번째는 승패를 좌우하는 실수다. 오늘은 승패를 좌우하는 실수가 나와서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일부 선수를 질책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핑계는 아니지만 기록적인 부분에 있어서 집착한 나머지 선수들이 평소에 보여온 침착성을 못 보여준 것 같다. 한편으론 우리 대표팀이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 새로운 역사를 쓴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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