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버스 정류장 인근이 뜬다
입력 2016-03-27 17:08  | 수정 2016-03-27 20:51
서울 전세난을 피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사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M버스(광역급행버스) 정류장 인근 아파트들이 새로운 수혜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M버스는 기·종점에서 7.5㎞ 내에 위치한 6개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다. 2008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경기 남양주·분당·일산·수원, 인천 청라· 송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정류장 수가 적은 만큼 단지 인근에서 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가 집값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M2316번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형 매매가는 2억3000만원이다. 이에 비해 정류장에서 1㎞로 비교적 거리가 먼 '마석LIG' 아파트는 2억원에 그친다. 전세가격도 중흥S-클래스(1억6500만원)가 1500만원 더 높다.
신논현역까지 운행하는 M4403번 버스가 지나는 동탄1신도시 '시범다은마을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매매가 3억8000만원, 전세가 3억1500만원 수준이다. 같은 지역임에도 M버스가 지나지 않는 '숲속마을 자연앤데시앙' 전용면적 84㎡형은 매매가 3억500만원, 전세가 2억6500만원에 그쳤다.

서울로의 출퇴근과 대학 통학이 편리한 M버스 정류장 인근에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라온건설은 이달 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짓는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 분양에 나선다. 잠실까지 운행하는 M2316번과 경춘선 마석역을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3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84㎡로 총 2001가구 규모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에 짓는 '킨텍스 원시티'를 선보인다. M7106번 버스 노선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전용면적 84~142㎡ 총 2208가구 규모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한강신도시와 강남역을 연결하는 M6427번 정류장이 가깝다. 전용면적 74~84㎡ 총 807가구 규모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IS동서가 서울역과 연결되는 M6118번 노선 이용이 편리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5㎡ 116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45~55㎡ 866실로 구성된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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