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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구자철 갔지만, 김영권 돌아온다…슈틸리케팀 21명 집결호
입력 2016-03-27 11:45  | 수정 2016-03-27 11:48
소속팀에서 무릎을 다친 김영권은 지난 21일 대표팀에 소집하여 26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사진(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방콕)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 주전 센터백 김영권(26·광저우헝다)이 출전 가능한 상황에 놓이면서 대표팀은 부상자 없이 태국전에 21명 전원 출격 대기한다.
24일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 경고누적 및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김영권은 26일 오후 5시 태국 방콕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공식훈련을 마치고 태국전에 맞춰 컨디션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준비했다. 오늘 최종적으로 훈련한 결과, 몸 상태가 경기에 출전 가능한 정도까지 왔다”고 출격을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관계자도 같은 날 밤 카를로스 아르모아 코치가 김영권을 따로 불러 다양한 동작을 시켜봤는데,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아마도 출전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태국 원정을 앞두고 각각 종아리 부상과 소속팀 조기 복귀 요청에 따라 구자철과 김진현을 소속팀으로 돌려보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친선전이다. 21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김영권의 무릎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면 21명이 아닌 20명으로 태국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사전에 준비한 계획에 따라 김영권이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선수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김영권의 가세에 따라 수비진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레바논전 선발 포백인 김진수 김기희 곽태휘 장현수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김창수가 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영권은 태국에는 작고 발 빠른 선수들이 많다. 역습을 특히 조심하고,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6일 공식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17여년만에 열리는 한국-태국간 A매치는 현지시각 2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시각 밤 9시 30분에 열린다. KBS2 T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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