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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종영①] ‘장영실’이 보여준 명품 사극의 의미
입력 2016-03-27 09:47 
사진=장영실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장영실의 일대기가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장영실(송일국 분)의 말년이 그려졌다.

이날 사대부는 장영실을 역적으로 몰았고 세종(김상경 분)은 끝까지 장영실을 지키고자 했다.

세종은 옥에 갇혀있는 장영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장영실에게서는 세종을 원망하는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장영실은 오히려 세종에게 나를 쏟아 버리고 백성들을 담는 것이 전하의 몫”이라며 나를 제일 먼저 버리셔야 백성을 지키실 수 있다. 백성들은 나를 보느라 전하의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문자를 보고 있지 못한다”고 진심을 토해냈다.

이어 전하는 성군이므로 나를 버려야 할 운명이다. 나를 얼른 죽이고 이후 백성들에게 조선을 위해 장영실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세종은 결국 태형 100대를 선고했고, 장영실의 기록을 삭제하지 말아라. 장영실의 기록은 곧 나의 격물 진흥 기록이기 때문이다”고 선전포고했다.

장영실은 태형 이후, 목숨은 건졌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세종이 세상을 떠난 후 세조는 장영실을 찾아 나도 이제 통치하는 왕이 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대호군(장영실 분)을 못살게 굴었던 못된 사대부들을 다 혼내줬다. 그러니까 이제는 깨어나셔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소현옹주(박선영 분) 역시 가끔 다 버리고 당신에게 갈 걸 그런 생각도 했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날 반겨줄 그날만을 기다릴 것”이라며 장영실의 정신이 다시금 돌아오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다.

장영실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는 소현옹주에게 세종을 언급하며 내가 너무 오랜 꿈을 꾼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동력으로 움직이는 시계를 제작하겠다”고 하자, 소현옹주는 날마다 간이로 해와 달 칠성의 움직임을 보면서 연구하자”며 그의 도전을 응원해줬다.

이후 장영실은 시계를 연구하며 세상을 떠돌았고, 죽을 때까지 온 힘을 과학 기술에 쏟아 부었다. 드라마 ‘장영실 덕분에 시청자들도 역사적 위인 장영실이 과학 발전에 이룬 업적을 기릴 수 있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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