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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2만석 매진..태국은 축구 열기도 뜨겁다
입력 2016-03-26 21:53 
태국의 축구 열기를 몸소 표현한 한 태국 남성.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태국 방콕) 윤진만 기자] 가만 서 있어도 등에 땀 줄기가 흐르는 태국 방콕의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태국 국민이 축구에 갖는 관심이 뜨겁다.
방콕에서 만난 태국인 에이전트, 택시 기사 할 것 없이 한국-태국간 친선경기 이야기가 나오면 기자에게 표를 구했느냐”, 구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27일 저녁 경기 장소인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의 관중 수요 규모는 2만 명에 못 미치는 19,783명. 국가대표 친선전이란 점을 감안할 때, 팬들의 수요를 맞추기엔 부족해 보인다.

더구나 상대가 한 수 위 전력을 지니고, 기성용과 같은 스타를 보유한 한국이라면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26일 오후 방콕 시내에서 만난 한 태국 축구계 관계자는 축구는 태국의 NO.1 스포츠다. 태국 사람들은 축구라면 환장을 한다”며 빅팀인 한국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빅매치여서 열기가 더 뜨겁다. 그나저나 표를 구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이재철 과장은 같은 날 수파찰라이에서 진행한 훈련 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스케쥴이 잡혀 있어 태국축구협회가 어쩔 수 없이 수파찰라이로 옮겼다. 한 태국 협회 관계자는 ‘라자망갈라에서 열렸다면 4만 관중을 채울 수 있었다며 아쉬워하더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6일 수파찰라이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태국 방콕)=천정환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런 환경이 부담될 수 있겠지만, 부담감을 안고도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25일 방콕 입국장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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