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액티스가 참여해 3파전이 됐다. 25일 현대증권 매각 주간사 EY한영 회계법인이 이날 현대증권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 액티스가 응찰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전략적투자자(SI)로 영입하려다 실패한 LK파트너스를 비롯해 파인스트리트와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이 5000억~6000억원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은 7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 선임 등과 함께 현대증권 인수가격 범위를 의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적정 가격을 써냈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이사회에서 2시간 넘게 현대증권 최종 인수가격을 논의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증권 인수는)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2020년 아시아 최고 증권사가 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액티스는 아시아 지역 이머징 국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PEF로 2003년 설립됐다. 전체 투자 규모는 4억달러(약 47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4일 가격을 써냈다. 현대엘리베이터 입찰 가격은 밀봉돼 금고에 보관됐으며 오는 28일 공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매각가격 하한선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6500억원 내외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채권단을 포함한 매각 측은 단순 최고가 입찰이 아니라 현대증권 지분 매각 주체인 현대상선에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되도록 구조를 짜오는 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증권 매각가격이 5000억~6000억원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은 7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 선임 등과 함께 현대증권 인수가격 범위를 의결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적정 가격을 써냈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이사회에서 2시간 넘게 현대증권 최종 인수가격을 논의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증권 인수는)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2020년 아시아 최고 증권사가 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액티스는 아시아 지역 이머징 국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PEF로 2003년 설립됐다. 전체 투자 규모는 4억달러(약 47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4일 가격을 써냈다. 현대엘리베이터 입찰 가격은 밀봉돼 금고에 보관됐으며 오는 28일 공개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매각가격 하한선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6500억원 내외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채권단을 포함한 매각 측은 단순 최고가 입찰이 아니라 현대증권 지분 매각 주체인 현대상선에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되도록 구조를 짜오는 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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