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입력 2007-11-14 16:00  | 수정 2007-11-14 17:42

올해 최대 M&A 이슈 가운데 하나인 하나로텔레콤의 우선 협상 대상자에 SK텔레콤의 선정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신업계에 상당한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SK텔레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까?

네.

당초 오후 3시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빠른 시일안에 실사를 거쳐 인수조건을 타진한 다음 이사회를 거치며 인수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매각 금액에 대해 업계에서는 주당 1만2천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올 중순부터 하나로텔레콤 전체 지분의 39%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AIG-뉴브리지캐피탈 컨소시엄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었는데요.

그동안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호주의 맥쿼리가 최근 인수를 포기한 데다 LG 그룹 등 다른 국내 업체들의 소극적 대응으로 SK텔레콤의 선정이 유력시 됐었습니다.

질문2) 앞으로 통신 업계에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통신 시장은 새로운 경쟁 구도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집니다.

KT와 SKT, LG그룹 통신계열사가 경쟁하는 2강 1약 체제로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SK텔레콤은 이제 점유율 50%의 이동통신 1위 업체에서 이제는 26%의 초고속인터넷 점유율도 가지게 되면서 유무선 종합 통신회사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44.7%를 차지하고 있는 KT와 이동전화 시장의 31.6%를 점유한 KTF와 비교하면 대등한 규모가 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통신 업체들이 거대화됨에 따라 다양한 결합상품이 출시되는 등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도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인수작업에 통상 3~4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은 내년 3월 이후가 되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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