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은행연합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에 앞서 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금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25일 회사별 ISA 수수료와 보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증권사의 경우 신탁형에 대한 보수는 하이투자증권이 연 0.3%로 가장 높았고 SK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 네곳은 신탁형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은행 13곳과 유일한 보험사인 미래에셋생명은 운용대상자산별로 차등을 둬 각각 0.05~0.7% 범위에서 신탁형 보수를 매겼다.
펀드 자체의 운용보수와 수탁·사무관리 보수는 별도로 책정된다.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가 있고,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는 없지만 판매보수는 있다. W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가 없거나 현저히 낮은 클래스다. 파생결합증권은 쿠폰 이자율이 각 사별로 상이하므로 보수 수준과 함께 쿠폰이자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인모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기존의 자산관리서비스는 최소가입금액 제한과 높은 수수료 등(통상 신탁 : 0.5%, 일임 : 1~3% 수준)으로 쉽게 가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ISA는 제도 취지에 맞게 금융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수료 수준을 절반 이상 낮게 조정해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상반기 중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각사별 신탁형·일임형 ISA의 수수료 등 수준과 일임형 ISA의 모델포트폴리오 구성내역·수익률을 포함한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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