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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훈, 기분 좋은 물음표 남긴 2G 연속 호투
입력 2016-03-25 16:01  | 수정 2016-03-25 16:19
한화 이글스 투수 정대훈이 2경기 연속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의 사이드암 투수 정대훈이 2경기 연속 깔끔한 피칭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정대훈은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팀이 4-5로 뒤진 4회초 2사 1,2루서 구원 등판했다. 1⅓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실점 위기서 등판했지만 앤디 마르테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이어진 5회 투구는 압권이었다. kt의 4~6번 김상현-문상철-하준호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것. 세 선수를 모두 돌려세우는 데 필요한 공 개수는 단 13개였다.
정대훈은 전날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 호투.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고, 9회에는 하준호에 2루타를 헌납했지만 2개의 땅볼과 1개의 뜬공을 엮어 실점 없이 상대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정대훈은 스프링캠프서 많은 칭찬을 받은 투수 중 한 명이다. 공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으며 한화가 항상 ‘기근을 겪어왔던 사이드암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 받았다. 그러나 기세를 시범경기까지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었다. 10일 대전 두산전에서의 1⅔이닝 3피안타 2사구 3실점은 ‘올해는? 했던 기대를 허물어놓은 투구였다.
그러나 약 보름간의 재조정 후 다시 나타나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올해는?이라는 기분 좋은 물음표는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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