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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는 손익계산서] ‘대배우’ 꿈을 좇는 그들이 사는 이야기
입력 2016-03-25 14:52 
‘M+미리보는 손익계산서는 개봉예정작을 선정, ‘제작자의 기대, ‘평론가의 의견 그리고 영화의 실수요자인 ‘대중의 느낌을 종합해 총 제작비용 대비 순이익과 흥행여부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 제목: ‘대배우
◇ 감독: 석민우 감독
◇ 배우: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 진경
◇ 장르: 코미디
◇ 등급: 12세 관람가
◇ 시간: 108분
◇ 개봉: 2016년 3월30일

◇ 줄거리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의 파트라슈 역할 전문으로 20년째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성필. 극단 생활을 함께했던 설강식이 국민배우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며 언젠가 자신도 대배우가 되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사 한마디 없는 개 역할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이제는 가족들마저 짐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전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대표감독 깐느박. 그가 새영화 ‘악마의 피의 사제 역할로 뉴페이스를 찾고 있다. 성필에게는 자신의 연기를 만인 앞에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성필은 일생일대의 메소드 연기를 준비한다.

◇ 감독의 흥행에 대한 바람

석민우 감독: 처음 시나리오를 쓰면서 가졌던 마음은 약간은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어둡게 그려내고 싶지 않았다. 연극배우의 현실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든지, 그런 것들을 그릴 때 그냥 현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거나 혹은 어둡게만 그리면 그건 제가 하고자하는 방향하고달랐다. 오히려 어두운 이야기는 좀 더 밝게 풀어나가고 그 이야기 안에서 웃을 수 있는 유머가 있어야 사람들이 볼 때 더 따뜻하게 보지 않을까, 슬픈 이야기를 더 슬프게 그린다기 보다는 슬픈 이야기를 좀 더 따듯하고 유머 있게 끝까지 유머를 놓치지 않고 가는 것이 이 영화랑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연극배우들이 어렵게 살아간다는 현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시니까 그걸 마음 한편에 내려두고 편하게 영화를 재밌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유머들이 들어갔고, 그걸 그대로 잘 받아주시면서 웃으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무대 뒷편의 이야기를 다른 영화에서는 잘 나오지 않으니깐 이 영화에서 그 부분까지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게 됐다.

◇ 주연 배우의 바람

오달수: 우리 영화 속에서 아무리 자기 꿈을 좇아가고 자기의 어떤 존재를 증명하고자 지지고 볶더라도 결국엔 옆에 가족이 없으면 그 사람은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께서 가족들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윤제문: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고 그 외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고, 오달수라는 연기자, 주인공,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을 비우고 선입견 없이 극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사진=대배우 스틸
이경영: 무언가 자기가 원하고자하는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모든 세대들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영화가 대배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는 대배우라고 쓰고 오달수라고 읽기도 했고, 중배우라고 쓰고 윤제문이라고 읽기도 했고, 소배우라고 쓰고 이경영이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대배우는 작고 중간적인 것, 큰 것,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는 거 같다. 가족분들이 오셔서 영화를 보고 돌아가시는 길에 혹은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셨다면 아들 뭐해? 지난번에 아들이 하고 싶은 게 이거라고 그랬지? 그래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자”이런 저녁, 이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최윤나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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