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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첫 등판’ 김대현의 호된 1군 무대 신고식
입력 2016-03-25 13:44  | 수정 2016-03-25 13:53
LG 신인투수 김대현(사진)이 첫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신인투수 김대현이 첫 1군 무대 등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김대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0개.
깜짝 선발등판이었다. 2016년 LG에 1차 지명된 김대현은 이천에서 이상훈 코치의 지도아래 집중 조련을 받았다. 24일 1군 마운드로 콜업된 김대현은 코칭스태프에게 구위를 점검받고 하루 뒤인 25일 생애 첫 1군 무대 선발등판을 하게 됐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감독은 (김대현이) 이천에서 훈련을 충실히 했다. 본인도 기대가 큰 만큼 1군 마운드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등판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에게 1군 무대는 아직 낯선 곳이었다. 말 그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과 고종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폭투가 이어지며 주자는 한 베이스 씩 진루했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택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1루 주자 이택근이 도루에 성공했다. 와일드피치까지 더해지며 김대현은 무사 3루 위기에 봉착했다. 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한 숨 돌리나 했지만 김민성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1루 견제 중 공이 빠지며 주자는 3루까지 내달렸다. 다행히 빠른 송구가 이어지며 태그 아웃시켰다. 윤석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길고 긴 1회초를 마감했다.
2회초가 되자 1사 후 다시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다. 1루 주자가 3루를 찍은 가운데 LG 야수들의 송구 판단미스가 이어지며 홈까지 내줬다. 그리고 김대현의 첫 임무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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