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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에타, 엄지 물집으로 조기강판...범가너는 5실점
입력 2016-03-25 10:41 
제이크 아리에타는 물집으로 조기 강판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2014년 월드시리즈 MVP 매디슨 범가너, 201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제이크 아리에타, 두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아리에타와 범가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아리에타는 1/3이닝 만에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회를 못 넘겼다. 1사 이후 조 패닉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6명의 타자를 피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마이클 젠센이 앙헬 파간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이 기록됐다.
컵스 구단은 아리에타가 오른 엄지손가락 물집으로 조기강판됐으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아리에타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기 강판은 절망스럽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를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범가너도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3 2/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네 번째 실점했다.
왼발, 흉곽 통증에서 회복한 이후 두 번째 등판을 가진 범가너는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4회에는 지난해 더블A가 최고 수준이었던 마이너리거 헤이머 칸델라리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헤이워드와 언쟁을 벌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흥분한 그를 내리고 브라울리오 라라에게 이닝 마무리를 맡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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