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의 한 구절이다.
윤동주 시인은 자기자신을 돌아보며 미움과 그리움을 반복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윤동주 시인은 그저 그리운 존재다.
1910년부터 1945년. 한글이라면 이름도 언어도 허락하지 않던 35년간의 일제강점기.
그 시절 어려움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고 한글 문학의 힘을 보여주었던 문인들이 있다.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윤동주, 백석, 임화, 이상, 박태원 등 근대 문인들이 오늘날 그대로 있다면 어떨까.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근대문학작가분들 사진을 컬러복원 해보았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여러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의 게시자는 포토샵으로 한국 근대 문학작가분들의 사진 몇 장을 컬러로 복원해 봤다”며 한국 근대 문인 5인의 사진을 복원해 올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들은 윤동주를 비롯해 백석, 임화, 이상, 박태원 등의 젊은 날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한 것으로 얼핏 보면 마치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 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시자는 흑백 사진은 흑백만의 멋이 있다”면서도 컬러로 복원해보니 사진 속 인물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과 멀지 않게 느껴진다”며 사진을 복원 하게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색 추출 기술없이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칠한 것이라 실제의 색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가상 사진인 점을 명시했다.
이 사진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의 시대를 살고 계신다면 더욱 마음 편히 작품들을 쓰셨을텐데” 우리와 같이 살아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백석님, 현빈처럼 잘 생기셨다” 박태원 작가는 가수 김연우가 떠오르네요”라는 등 닮은꼴 연예인을 찾기도 했다.
닉네임 PolarPenguin★의 네티즌이 복원한 한국 근대 문인 5인의 사진은 아래와 같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