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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참가 감독들 "영화제 자율성, 독립성 보장" 요구
입력 2016-03-24 16: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처한 현 상황을 개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감독들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동원 감독, 홍석재 감독, 이수진 감독 등은 '#ISUPPORTBIFF'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주장을 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감독들을 포함한 146인은 이날 "부산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되어야 한다. 어떠한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도 굴복할 수 없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낼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동원 감독과 이송희일 감독, 부지영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20년간 키운 영화제가 시장 개인의 힘의 논리로 망가지는 게 슬프다"고 했고, 부지영 감독은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이라는 것은 어떤 것도 해칠 수 없는 아주 본질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렇게까지 영화제 자체가 뒤흔들린 적은 없었다. 감독들은 보다 나은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부산영화제 집행위원회와 함께 부산영화제를 지켜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부산시가 감사원 처분 결과를 바탕으로 BIFF 국고보조금 부실 집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다.
부산시는 지난 2월 25일 열린 영화제 정기총회를 앞두고 "이용관 당시 집행위원장이 의결권을 가진 자문위원 68명을 신규 위촉해 총회 의결권을 왜곡했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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