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연결] 이한구 "무공천 있을 수 없어" 김무성 선언 일축
입력 2016-03-23 20:24  | 수정 2016-03-23 21:03
【 앵커멘트 】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도 바로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김무성 대표의 선언에 뭐라고 답했을까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김 대표 기자회견이 끝나고 한시간 30분 후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기자회견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무공천은 있을 수 없다며 김 대표의 선언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표가 합당한 결정이 아니면 무공천이 낫다고 표현한데 대해서도 "우리는 항상 합리적인 결정을 해왔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무소속 출마 탈당시한이 오늘 자정으로 임박한 만큼, 언제까지 결정을 해주느냐도 관건인데요.

이 위원장은 "우리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정 전까지 유승민 의원이든, 이른바 진박이라는 이재만 후보든 결정이 날 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이한구 위원장이 김 대표 선언을 단박에 일축한 셈인데, 만약에 이 위원장이 이재만 후보 공천을 밀어부치면, 김 대표는 막을 방법이 있나요?


【 기자 】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는 것입니다.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할 때 당 대표의 직인이 찍힌 공천장이 필요하거든요.

김 대표가 직인을 찍어주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티면, 이재만 후보는 공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이 후보가 김 대표를 고발할 수도 있거든요.

당내에서도 논란이 클 수 밖에 없고, 김 대표 입장에서도 굉장한 위험부담을 안아야 하는 일인거죠.

지금까지 공관위회의를 들여다보면, 이한구 위원장을 포함해 11명 위원 중에 2~3명만이 유 의원 공천에 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끝내 거수로 결정한다면 유 의원이 후보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라, 이한구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충돌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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