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유승민 지역 공관위 결정 합당하지 않으면 무공천"
입력 2016-03-23 20:01  | 수정 2016-03-23 20:59
【 앵커멘트 】
20대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등록을 하루 앞둔 오늘 새누리당은 긴박했습니다.
특히 유승민 의원 공천에 대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당은 하루종일 벌집 쑤셔놓은 듯 했습니다.
급기야 그동안 입장으르 드러내지 않던 김무성 대표가 조금 전에 유승민 의원 지역구 공천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 하는 점을 제가 밝힙니다."

김 대표는 이미 오전에 그 합당한 결정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유승민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었습니다. 그것이 안 받아들여졌을 따름입니다."

하지만, 유 의원 측근들을 모두 내쳤던 공천 결과를 볼 때 유 의원이 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김 대표가 공관위엔 최후통첩을, 유 의원엔 무소속 출마를 권유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오늘 12시까지 꼭 출마하려면 탈당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김 대표는 "이재만 예비후보가 공천되면 대표 직인을 찍지 않을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해, 이재만 후보 공천은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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