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일 간의 잠행…전화·문자로 대화
입력 2016-03-23 19:40  | 수정 2016-03-23 19:59
【 앵커멘트 】
유승민 대표는 공천 발표를 기다리며 대구에서 8일동안 잠적했습니다.
이 시간동안 유승민의원은 무엇을 했을까요.
유 의원은 자신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한 측근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로 위로를 하거나 자신의 거취를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자신의 공천이 보류된 직후 대구에 내려와 잠행을 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자택과 사무실에도 들르지 않은 채 행적이 묘연했지만, 그동안 측근들에게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실상 자신 때문에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격려차 전화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의원(지난 19일)
- "(유승민 의원이) 용기 있게, 힘 있게 하라고, 당당하게 하라고…."

무소속 출마라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누리당 의원(지난 20일)
- "(유승민 의원이) 용기내라, 가시밭길 가는 길을 하늘이 도와줄 거다 라고 문자로 (위로를….)"

유 의원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거취를 알아서 결정하라"며 공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 후에는 자신의 거취를 측근들과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함께 공천에 탈락한 대구지역 의원들은 그래서 유 의원 거취가 결정된 직후 자신들의 거취도 동시에 결정키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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