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종영 소감? 직장 그만둔 기분”
입력 2016-03-23 16:34 
사진=SBS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떠나보낸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유아인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된 SBS ‘육룡이 나르샤 기자간담회‘에서 어젠(종영일) 아무렇지도 않았다. 홀가분하고 시원했는데 오늘은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느낌이었다”며 직장 생활하다가 그만두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배우 생활 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촬영해왔던 작품이라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빨리 집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사투를 벌였는데, 끝나고 나니 2%의 서운함과 98% 시원한 기분이 든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정도전 역의 김명민에 대한 느낌도 언급했다. 유아인은 김명민과 극중 관계가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대단한 스승이었고 롤모델이었지만 후반엔 정적이 됐다. 그 변화의 포인트를 잘 보여주고 싶었다”며 김명민과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그 어느 선배보다 장난도 많이 치고 현장에서 편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명민과 기싸움을 시사하며 물론 감독이 제게 문자로 ‘기죽지 마라고 말하긴 했다. 하지만 난 원래 기가 잘 안 죽는다. 많은 선배와 함께 연기해오면서 단련됐던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상대 연기력에 대한 소회를 묻자 선배가 됐든 후배가 됐든 연기력을 평가할 순 없다”고 자른 뒤 난 매번 다른 사람들과 지내면서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라 (연기력은)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동방예의지국 아니냐”고 웃음을 터뜨렸다.

유아인은 22일 종영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