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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원준, 5이닝 3실점…무난한 점검
입력 2016-03-23 15:16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롯데 선발 고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고척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26)이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 등판도 무난하게 마쳤다.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는 기색은 없었다.
고원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번의 등판과 비교해 무난한 피칭이었다. 지난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첫 선발 등판한 고원준은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초반 좋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택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실점을 했다. 이어 대니 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민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에는 다시 한 번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대니 돈,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고원준은 윤석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따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병살타 처리 과정에서 2루수 손용석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3루 주자 대니 돈이 홈을 밟으며 추가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고원준은 주효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하성마저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는 안정을 되 찾았다. 박정음을 삼진, 서건창을 투수 땅볼, 고종욱을 삼진으로 나란히 범타로 잡고,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고원준은 6회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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