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은 자신의 소득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비중이 줄었지만 청년층은 소득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3일 ‘2015년 사회지표를 통해 60세 이상 노년층 가운데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3년 56.8%에서 지난해 50.5%로 6.5%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는 44.1%에서 44.7%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 실업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14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30대 1.2% 포인트, 40대 2.7% 포인트, 50대 3.5% 포인트 감소해 연령이 올라갈수록 감소폭이 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인구로 봐도 2년 만에 2.7% 포인트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소득에 불만을 갖는 비율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물가 추세와 맞물려 소비 생활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자신의 소비 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3년 13.6%에서 지난해 13.9%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소비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비율은 2013년 39.6%에서 지난해 38.1%로 낮아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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