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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복귀 생각 없었지만…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
입력 2016-03-23 13:54 
사진제공=CJ E&M
[MBN스타 김윤아 기자] 자숙 중이던 탁재훈이 방송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탁재훈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음악의신2, 언론인의 밤에서 근황을 전했다.

2013년 11월 상습도박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 이었던 탁재훈은 Mnet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2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탁재훈은 그동안 내가 자숙도 하면서 정리해야할 문제가 많았다. 제주도와 서울을 왔다 갔다 하며 시간을 보냈다. 거기서 많은 반성도 했고, ‘새 출발하자는 계획도 세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예 이 직업을 떠나고 싶었다. 나는 복귀할 생각이 없었다. 나와 같이 자숙했던 사람들도 복귀하기 시작했다. 노홍철과 이수근도 다들 복귀했다. 나는 계획이 전혀 없었다. 작년 11월 우연히 ‘음악의 신PD를 소개받았다. 나와 식사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식사한 적이 있다. 당시 PD가 ‘내가 형님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상해보겠다고 했다. 그 이후 두 번 정도 식사를 하고 프로그램 얘기는 전혀 안 했다. 3개월이 지나서 연락이 왔다. ‘구상이 다 됐다고 복귀하자고 했다. 나는 소속사도 없었다. 아이랑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정확하게 계획된 건 없었고, 자연스레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탁재훈은 동료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없게 하는 걸 보고 ‘내가 해야겠다는 자극이 됐다. 재밌었으면 나올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들 조심조심하며, 착하게 방송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한번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없는 사이에 활발히 활동해온 예능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들 때문에 자극을 받거나 그러진 않았다. 관심이 없었다. 웃기지 않고 그랬다. 솔직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탁재훈을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했던 일을 반성하고 다시 나온 자리다. 먼저 복귀한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나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잘못했다고 고개 숙이고,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지, 아니면 굉장히 조심스럽게 풀에 죽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든 욕은 먹을 것 같다. 동료들 보면, 아무래도 주눅이 많이 들어있더라. 늘 조심하는 모습이었다”며 나는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한 뒤에는 내 포지션에 맞게 플레이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방송 떠나야한다고 봤다. 진정성 있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과거 내가 했던 것처럼 방송에서 내 플레이를 찾고 싶다. 더 활기차게 방송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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