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오후 2시 거취 입장표명... 대표직 유지할 듯
입력 2016-03-23 11:48 
김종인/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오후 2시 거취 입장표명... 대표직 유지할 듯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오늘(23일)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대표직 사퇴를 고민해 왔습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2일 김 대표를 만나 사퇴를 만류했고, 비대위원 6명 전원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대표직 유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김 대표가 당내 간곡한 분위기를 고려해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려는 기류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김 대표는 비대위 회의 직후 지역구 후보들의 선거구 개소식에 사용할 축하 영상을 녹화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외부 일정에도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또 비대위원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회견에서 자신의 비례대표 2번 수용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가 비례대표 명부 작성권을 위임함에 따라 김 대표를 비례대표 순위 2번에 배치하는 명부를 마련해 김 대표에게 보고했지만 김 대표가 회견 뒤로 미루자고 해 아직 명부 추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민주는 김 대표의 회견 후 비례대표 명부와 순번을 확정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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