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4년 전에도 박근혜 후보와 충돌
입력 2016-03-23 06:41  | 수정 2016-03-23 07:09
【 앵커멘트 】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당과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 새누리당에 비상대책위원으로 몸담았을 땐,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두 번이나 정면충돌하다, 끝내 탈당한 전례가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년 전, 비상대책위원으로 지금의 새누리당에 발을 들였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인터뷰 : 김종인 /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 (2011년 12월)
- "(한나라당이) 다시 한 번 태어나겠다는 이런 각오를 하신 것 같아서, 거기에 좀 일익을 담당해서 변화에 좀 도움을 줬으면…. "

하지만,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은 불과 2달 뒤,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과 충돌하고 맙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도, 비대위원들이 반대하는 이재오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 (2012년 2월)
- "나 같은 사람은 할 역할이 없어, 인제."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되고 박근혜 위원장은 대선 후보로, 김종인 위원은 선대위원장이자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됐지만, 둘의 갈등은 대선 한 달을 앞두고 다시 불거집니다.


기업의 순환출자 제한 등 경제민주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박근혜 후보가 경제5단체와 만나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2012년 11월)
-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대규모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번번이 부딪히던 박근혜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관계는 2014년, 김종인 전 위원장의 탈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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