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충무로의 과거…일제 강점기 심장부?
지난 21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노주석 서울 도시문화 전문가가 충무로 지명의 유래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노주석 서울 도시문화 전문가는 "남산 일대인 옛 건천동 부근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 통치의 심장이었죠"라며 "일본 통감부라든지 헌병사령부 등 이런 기구들이 여기에 다 있었죠"라고 운을 뗐습니다.
일본이 건천동 부근에 통치기구를 둔 이유에 대해 그는 "조선 초기부터 이 자리에 일본 사신이 머물던 '동평관'이라고 하는 사신의 숙소가 있었다"며 "동평관이 있던 곳이어서 일본이 우리를 점령하고 나서 이곳에다가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방 후 우리가 이 지역을 충무로라고 명칭을 붙였다"며 "그게 그 당시에 일제 36년 동안 통치기구가 있던 자리에 흔적을 없애고 또 특히 일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순신 장군의 호인 충무공을 내세워서 충무로라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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