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출시된 절세형 만능 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중 수수료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위험도가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ISA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5월 중 전체 ISA 상품과 수수료 비교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6월부터는 계좌 이동도 허용할 방침이다. 1인당 ISA 평균 가입액이 50만원에 불과해 투자자 관심이 예상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자 제도 안착을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22일 ISA 출시 현황 점검 회의 후 브리핑에서 "ISA에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 수준은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할 때와 비교하면 유사한 것이 많고 상품에 따라서는 ISA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특히 위험도와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주로 편입한다면 개별 상품으로 구성할 때보다 ISA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일임형 ISA에 2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중위험 모델 포트폴리오의 경우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하면 수수료가 12만8000원인 반면 ISA로 투자하면 절반인 6만원만 내면 된다. 초고위험 모델 포트폴리오는 개별 상품 투자 시 수수료가 22만원인 반면 ISA 활용 시에는 10만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금융위는 투자자들이 은행·증권사별 ISA 수수료와 수익률을 손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5월 중으로 ISA 비교 공시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부터는 ISA 계좌 이동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계좌 이동이 허용되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경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 일임형 ISA는 고객이 금융사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은행도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22일 ISA 출시 현황 점검 회의 후 브리핑에서 "ISA에서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 수준은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할 때와 비교하면 유사한 것이 많고 상품에 따라서는 ISA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특히 위험도와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주로 편입한다면 개별 상품으로 구성할 때보다 ISA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일임형 ISA에 2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중위험 모델 포트폴리오의 경우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하면 수수료가 12만8000원인 반면 ISA로 투자하면 절반인 6만원만 내면 된다. 초고위험 모델 포트폴리오는 개별 상품 투자 시 수수료가 22만원인 반면 ISA 활용 시에는 10만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금융위는 투자자들이 은행·증권사별 ISA 수수료와 수익률을 손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5월 중으로 ISA 비교 공시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월부터는 ISA 계좌 이동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계좌 이동이 허용되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경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 일임형 ISA는 고객이 금융사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은행도 일임형 ISA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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