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 본격화… 첫 민간제안사업 신호탄
입력 2016-03-22 16:56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계획(안) 사업대상위치도(좌)와 시설배치도 [출처: 해양수상부]

포항 두호어항 주변 일대가 마리나·도심복합리조트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일 서울마리나에서 동양건설산업과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두호 마리나는 국내 첫 민간제안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다.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동양건설산업이 국내 첫 민간투자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해 해양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지난해 제3자 제안공모를 거쳐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협약 체결에 따라 ‘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변견될 동양건설산업은 두호 마리나항만 22만㎡ 부지(해상 3만1497㎡, 육상 18만8503㎡)에 총사업비 1825억원을 투입해 200척(해상 100척, 육상 100척)의 레저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 외곽시설, 클럽하우스와 공원, 상업·숙박,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협약서에는 총사업비의 결정 방법과 소유권 취득, 귀속 방식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조건과 함께 향후 마리나항만이 조성된 이후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30년 동안 마리나항만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하는 등 관리운영 방안이 담겼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포항을 포항운하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함께 환동해권역의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두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국내 첫 민간투자 사업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사업이 침체된 포항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만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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