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셀 코리아' 계속되나
입력 2007-11-13 18:35  | 수정 2007-11-13 18:35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멈추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여간 무려 22조원어치를 팔았는데요, 당분간 매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진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3조원의 순매수를 보이더니 6월부터는 무려 22조원어치를 내다팔았습니다.

이로써 올 한해 외국인은 19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매도 규모가 10조원에 달했던 지난해보다도 오히려 두배나 더 많이 팔아치운 것입니다.

특히 11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무려 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신흥시장인 한국시장에서 떠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박석현 / 서울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인해 아시아 시장서 동반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6월 이후 철강과 조선 등 중국 수혜주를 오히려 집중적으로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돼야만 외국인의 매도세도 멈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강문성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둔화와 물가상승 우려라는 이중 악재로 부진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는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앞으로도 기관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아줄 수 있을 지가 더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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