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하루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22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포인트(0.10%) 오른 1991.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61포인트 오른 1993.37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지난 17일 장중 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에도 2000선을 재돌파한 바 있다. 다만 2000선 부근에서 기관 투자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정책 이벤트가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에서 마무리됐다”며 코스피 2000선 도달 과정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 등이 외국인의 지수 견인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거래량 감소 속에 통신주 강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2% 오른 1만7623.8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상승한 2051.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4808.87에 장을 마쳤다. 부동산 지표 부진과 함께 이르면 4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거래량은 줄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저장시설이 밀집한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57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19% 상승한 배럴당 39.9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1%, 운송장비가 0.77%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96%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3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1억원, 1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87% 오르고 있고 현대차와 삼성물산도 각각 1.29%, 1.0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0.98%, 신한지주는 0.95% 내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전날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는 소식에도 1.29%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명문제약)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8포인트(0.26%) 오른 694.20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4% 하락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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