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대한민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21일부터 시작한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진행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라는 모토 하에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해 사회 혁신과 변화를 더 빠르고 폭넓게 이끌어낸다는 취지다. 매년 3~5개 국가에서만 개별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한국이 시행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다음달 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오는 7월 18일 결승에 진출하는 10팀을 선정, 발표하며 8월 23일에 최종 우승 4팀을 선정한다.
최종 우승 팀에게는 각 5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이를 포함해 최대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 4팀 중 세 팀은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나머지 한 팀은 일반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해 일반인들도 세상을 바꾸는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심사 기준은 크게 네 가지로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는 지역사회 영향력,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과 독창성,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모델인지 확인하는 확장성, 현실적인 세부 계획을 갖고 있고 실행을 위해 필요한 단체 및 기구들과 함께 진행하는지 여부를 따지는 실행가능성 등이다.
올해 한국 프로그램에는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과 아산나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구체화, 제안서 작성 교육을 제공하고 최종 선정 프로젝트가 향후 1년 여 동안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달 중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한 교육 워크샵 세션을 마련해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와 효과적인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법 등을 공유하고 어떤 영역에서 기술 활용이 가능한지 소개한다.
심사위원단은 총 12명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방송인 김제동, 션·정혜영 부부,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이사장,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 전 국가대표 역도 선수 장미란 이사장(장미란 재단), 전 대법관 전수안 이사장(공익인권법재단 공감), KAIST 정재승 교수, 전 국무총리 정운찬 이사장(동반성장 연구소) 등 외부 인사와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 심사 외에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젝트 기획 및 구현을 위한 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공익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비영리 및 비정부 단체로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고유번호증을 갖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단체가 모두 해당된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2016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impactchallenge.withgoogle.com/korea201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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