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방사능 30%↓’ 디지털 X-Ray기업 레이언스, 다음달 코스닥 상장
입력 2016-03-21 15:10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이사

필름을 사용한 아날로그 엑스레이로 치료를 받다 보면 방사선에 둔감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운영상의 편의 뿐 아니라 촬영시 쏘이게 되는 방사선 양을 30% 가량 감소시켜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용합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 예정인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현황과 향후 청사진을 공개했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에서 촬영물에 대한 디지털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치과의료기기업체 바텍의 자회사다. 바텍네트웍스의 14개 현지법인과 100여개 글로벌 딜러망을 활용해 치과용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의료·치과·산업·동물용에 사용되는 TFT·CMOS 디텍터와 인트라오랄센서(Intra Oral Sensor)가 있다.
레이언스는 오는 24~2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한 후 개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0~3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4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880억원~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4월 11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레이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6억1000만원, 19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8%와 112.3%다. 수출비중도 연평균(최근 4년간) 60% 이상이며 지난해에는 별도기준 매출 중 72.5%가 수출에서 나왔다.

현정훈 대표이사는 세계 엑스레이시스템 시장의 약 80%가 필름현상을 이용한 아날로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적은 방사선량은 물론, 빠른 시간 내 촬영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영상처리도 용이해 의료용 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레이언스는 의료·치과·동물·산업·보안용 등 엑스레이가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에 대응 가능한 TFT·CMOS 디텍터와 인트라오랄센서(Intra Oral Sensor)의 제품 풀 라인업(Full Line-up)을 확보하고 있다. TFT·CMOS 디텍터와 인트라오랄센서(Intra Oral Sensor)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4.9%의 성장, 25억5000만달러의 시장규모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언스는 지난 2007년 11월 바텍의 DR 사업본부로 시작해 2011년 5월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특화시장 개발에 집중해 현재 동물용(말:馬) 디텍터 부문과 치과용 구강센서(인트라오랄센서)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벤더블(Bendable) 인트라오랄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현 대표는 세계 치과영상진단 장비 분야 대표기업인 바텍과 함께 디텍터 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 위상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공모자금의 60% 이상을 연구개발·생산설비에 투자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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