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도 유통업체도…판 커지는 뉴스테이
입력 2016-03-21 06:41  | 수정 2016-03-21 07:57
【 앵커멘트 】
기업들이 나서서 만드는 임대주택, 이른바 뉴스테이는 지금까지 건설사 중심으로 진행됐었는데요.
최근에는 은행이나 유통업체 등 일반 기업이 앞장서 뉴스테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신설동에 있는 KEB하나은행 지점입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방문객 수가 줄어들자 문을 닫은 건데, 은행 측은 이 부지에 뉴스테이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곳이 철거되고 나면 40제곱미터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70가구가 세워집니다."

이곳만이 아닙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지점 8개를 시작으로 모두 60개의 지점을 없애고 총 1만 가구의 뉴스테이를 만들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서울 문래동의 공장 부지.

이곳에도 500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렇게 건설과는 관계없는 기업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드는 건 주택임대사업이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면서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유민준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가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건 아니었는데요. (여러 대기업이 나서면) 이미지를 고품질 성격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상당히 좋을 거 같고요."

다만, 너도나도 뉴스테이를 시작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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