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군인 신분인 상주상무 선수들에게 휴가는 승리수당 그 이상 가는 동기유발요인이다.
그래서 상주 감독은 다른 프로 구단 감독보다 더 손쉽게 선수들의 의욕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울산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앞두고 조진호 상주 감독은 이기면 3박 4일 휴가를 (국군체육)부대장께 건의한다는 말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애초 계획은 2박 3일이었다. 헌데 조 감독은 승리수당 더블을 외치듯이 울산전 대비 훈련 중 휴가 기간을 늘렸다. 군인에게 하루는 민간인의 하루와는 다르다.
주장 이용은 "처음에는 2박 3일로 하되, 서울전까지 잘하면 3박 4일로 갈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훈련 도중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울산전에서 상주 선수들은 선후임 할 것 없이 똘똘 뭉쳤다. 상대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2-0 승리를 챙겼다. 조 감독은 "90분 내내 발란스를 유지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에 감탄했다. 휴가증의 힘은 위대했다.
일주일 뒤인 20일 열린 FC서울전에서 상주는 0-4 대패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용은 "서울전까지 잘 치르고 기분 좋게 휴가를 가자고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됐다"고 했다.
하지만 휴가는 예정대로 떠난다. 이미 결제가 끝난 사안이다. 일반 프로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3박 4일의 꿀맛 휴식을 누린다.
이용은 "센터백으로 나선 경기에서 패해 너무 아쉽다"며 "휴가 때는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기분 전환을 하고 돌아와 수원전에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조진호 감독은 경기 전 서울까지 이기면 (부대장께) 다시 한 번 휴가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수원전 전까지는 부대장과의 독대는 없을 것 같다.
[yoonjinman@maekyung.com]
그래서 상주 감독은 다른 프로 구단 감독보다 더 손쉽게 선수들의 의욕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울산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앞두고 조진호 상주 감독은 이기면 3박 4일 휴가를 (국군체육)부대장께 건의한다는 말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애초 계획은 2박 3일이었다. 헌데 조 감독은 승리수당 더블을 외치듯이 울산전 대비 훈련 중 휴가 기간을 늘렸다. 군인에게 하루는 민간인의 하루와는 다르다.
주장 이용은 "처음에는 2박 3일로 하되, 서울전까지 잘하면 3박 4일로 갈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훈련 도중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울산전에서 상주 선수들은 선후임 할 것 없이 똘똘 뭉쳤다. 상대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2-0 승리를 챙겼다. 조 감독은 "90분 내내 발란스를 유지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에 감탄했다. 휴가증의 힘은 위대했다.
일주일 뒤인 20일 열린 FC서울전에서 상주는 0-4 대패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용은 "서울전까지 잘 치르고 기분 좋게 휴가를 가자고 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 됐다"고 했다.
하지만 휴가는 예정대로 떠난다. 이미 결제가 끝난 사안이다. 일반 프로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3박 4일의 꿀맛 휴식을 누린다.
용, 휴가 잘 다녀와. (속: 나도 가고 싶다 휴가)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이용은 "센터백으로 나선 경기에서 패해 너무 아쉽다"며 "휴가 때는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기분 전환을 하고 돌아와 수원전에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조진호 감독은 경기 전 서울까지 이기면 (부대장께) 다시 한 번 휴가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수원전 전까지는 부대장과의 독대는 없을 것 같다.
[yoonjinma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