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어 꺾은 마크 헌트, 후속타를 치지 않은 이유 ‘배려 빛났다’
입력 2016-03-20 14:27 
이변은 없었다. 마크 헌트(42, 뉴질랜드)가 프랭크 미어(38, 미국)를 꺾고 4년 만에 UFC 2연승을 거뒀다. KO패 승을 거둔 마크 헌트는 후속타를 치지 않으며 항거불능에 빠진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5'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헌트는 미어를 상대로 1라운드 시작 3분여 만에 펀치 KO승을 거뒀다.

헌트는 1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날아온 미어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다. 미어는 테이크다운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고, 헌트는 펀치를 치고 빠졌다.

신중하게 진행된 이들의 승부는 3분 여 만에 끝났다. 미어가 머리를 숙인 순간 헌트는 잽 속임수 동작을 취한 뒤 오른손 훅을 적중시킨 것이다. 미어가 정신을 잃고 넘어지자 헌트는 후속타 없이 돌아섰다. 이는 상대를 위한 배려였다. 자신의 펀치를 믿은 헌터는 더 이상의 후속타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헌트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미어는 지난해 9월 안드레이 알롭스키(네덜란드)에 판정패한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