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 가스생산시설 공격 주장
입력 2016-03-19 20:23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18일(현지시간) 알제리에서 발생한 외국계 기업의 가스생산시설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AQIM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번 공격과 관련해 "십자군과의 전쟁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AQIM은 알제리 정부는 물론 외국계 기업들에 경고하기 위한 공격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전 알제리 크레츠바의 가스생산시설에 로켓 포탄 2발이 날아들었습니다.


로켓 포탄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은 안전을 이유로 문을 닫았습니다.

가스생산시설은 노르웨이 스타토일과 영국 BP, 알제리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락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제리에서는 2013년 1월 이슬람 무장 대원들이 남부 아메나스에 있는 가스 시설을 공격해 외국인 37명과 알제리인 1명을 인질로 억류하다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알제리의 가스생산시설 공격을 포함해 최근 들어 서아프리카 각국을 노린 AQIM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AQIM은 지난 13일 최소 22명이 숨진 코트디부아르의 휴양지 공격의 배후도 자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코트디부아르의 그랑바상 해변 리조트 내 3곳의 호텔과 해변에서 무장 괴한들이 쏜 총에 휴양을 즐기던 외국인 등이 숨지거나 부상했습니다.

AQIM은 지난 1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고급 호텔과 카페에서 총격과 인질극을 벌여 30명을 살해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 인질극으로 20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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