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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 이상무’ 존재감 드높인 2년차 외인 히메네스
입력 2016-03-19 16:17  | 수정 2016-03-19 16:45
2년차를 맞는 LG의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SK전에서 공수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2년차를 맞는 LG의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공수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펼쳤다. 완벽하게 잘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더욱 깊어진 존재감이 예상되는 활약이었다.
히메네스는 1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와의 2016 KBO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 LG 유니폼을 입어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던 히메네스. 강렬한 인상은 아니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성품과 친화력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올 시즌에도 LG의 핫코너를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스프링캠프를 충실히 소화한 히메네스는 시범경기도 지난 NC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팀이 5연패에 빠졌던 이날 경기에서 히메네스는 공·수에서 눈에 확 띄는 경기력을 펼쳤다.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장악한 모습이었다.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히메네스는 1회 말 수비 상황에서 깔끔하지 못한 송구로 내야안타를 내줬다. 여기까지는 좋지 않았던 부분.
3회는 달랐다. 상대투수 박종훈의 공을 통타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히메네스의 타점으로 2점 리드하고 있었던 LG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아쉬웠던 부분은 베이스러닝이었다. 안타 이후 2루까지 주루를 시도했던 히메네스는 SK 야수진의 빠른 1루 송구로 결국 아웃 당했다.
4회부터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SK 고메즈의 기습땅볼을 가뿐히 잡아내 송구했다. 전회 실수를 만회하는 파인플레이였다. 이후에도 물샐틈없는 수비를 자랑했다. 3루 쪽 내야땅볼은 안정적으로 히메네스의 손을 거쳤다. LG 더그아웃도 또 히메네스도 연신 미소 지었던 경기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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