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총장, 지구촌 환경정책 행보 분주
입력 2007-11-13 10:20  | 수정 2007-11-13 14:31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환경 총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남극 방문에 이어 브라질을 방문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질의 한 에탄올 공장을 방문한 반기문 사무총장.

지구 온난화 해결책으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사무총장
-"세계는 아직까지 브라질의 대체 에너지 개발노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청정 경제국가이자 녹색의 거인입니다."

공장 시찰에 이어 반 총장은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기후 변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마존 삼림 파괴가 억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룰라 대통령도 이같은 점에 공감하며 아마존 삼림 파괴를 억제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재정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의 이같은 '환경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9일 유엔사무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남극을 방문해 지구 온난화와 빙하 해빙에 따른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이는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기후 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남극과 브라질 방문에 이어 반 총장은 아마존 지역을 방문해 삼림 복구 현장을 둘러본 뒤 스페인과 튀지니 방문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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