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3·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첫날 9개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무려 10타를 줄였다.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이미향은 특히 10번홀에서 출발한 전반 9개홀에서 27타를 쳐 LPGA 투어 9개홀 최소타 타이 기록도 세웠다.
이미향은 전반 12번홀(파4)에서 파를 적어냈지만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나머지 홀은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18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를 성공한 이미향은 9개홀에서 27타를 쳐 LPGA 투어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출전한 이미향은 2014년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5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15년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도 맹타를 휘두르며 브리트니 랭(미국)과 함께 이미향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려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은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의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 공동 10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1·롯데)는 3언더파 69타를 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8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04위로 밀렸다.
2언더파 70타를 친 리디아 고(19)는 공동 52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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