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AB미국그로스 펀드 ◆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일 "미국 경제가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국내외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치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당분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펀드에 가입할 것을 조언하는 사례가 많다.
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상황 움직임과 흐름을 같이한다. 'AB미국그로스'는 1997년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역외펀드 '얼라이언스번스틴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2010년 3월 국내에 설정됐다.
AB자산운용은 자본비용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로 미래 성장을 위해 재투자할 여력이 있고, 업종 내 지배적 지위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을 성장주로 정의한다. 평균 19년의 투자 경력을 갖춘 28명의 성장주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기대치에 비해 이익 성장률이 높거나 이익 성장이 장기간 지속될 만한 종목을 발굴한다.
'AB미국그로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IT 등 기술업종이 30.56%를 차지하고 있고 임의 소비재(27.69%), 헬스케어(22.33%) 분야도 많이 담고 있다. 반면 전통산업인 원자재 및 제조 분야는 비중이 0.99%에 불과하다.
주요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고 한동안 그 기세를 이어갈 기업들이 많다.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펀드 내 주요 종목 비중을 보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6.15%로 가장 크다. 페이스북과 애플이 각각 5.73%, 5.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술로봇 '다빈치'를 보유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오젠(Biogen),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기업 홈데포(Home Depot) 등도 펀드 내 비중이 4%가 넘는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VS헬스, 비자 및 미국 최대 케이블TV 컴캐스트(Comcast) 등도 펀드 내 비중이 3%가 넘는다.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기업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혁신의 사례를 찾을 수 있는 업종이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라며 "이들 업종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루소 CIO는 "종목을 매입할 때 시장 대비 기업 경쟁력의 쇠퇴 여부를 최우선 항목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미국그로스'는 장기간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 펀드의 최근 5년·3년 수익률은 각각 84.2%, 51.8%를 기록했다. 연초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올해 수익률은 -5.0%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4%로 회복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연간 수익률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을 보유한 펀드다.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2012년 16.2%, 2013년 39.9%, 2014년 17.0%에 이어 지난해 11.4%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 이상의 성과를 냈다.
카루소 CIO는 미국 증시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한다. 그는 "투자자들은 유럽, 일본을 미국의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복리수익률이 미국만큼 높은 곳은 없다"며 "미국 시장의 높은 장기 성장 이익률이 결국 'AB미국그로스'의 수익률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대한 경기 전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환율 부담이 미국 기업들의 변수로 작용했던 점을 잊지 않고 있다"며 "AB자산운용은 거시경제 요소에 의존도가 덜한 기업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올해 운용 전략을 밝혔다.
'AB미국그로스'는 최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전용펀드 상품 중 하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액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C1클래스 펀드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1.665%(판매보수 1.5%, 운용보수 0.1%, 수탁보수 0.04%, 사무보수 0.025%)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10일 "미국 경제가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국내외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치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당분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펀드에 가입할 것을 조언하는 사례가 많다.
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 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상황 움직임과 흐름을 같이한다. 'AB미국그로스'는 1997년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역외펀드 '얼라이언스번스틴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2010년 3월 국내에 설정됐다.
AB자산운용은 자본비용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로 미래 성장을 위해 재투자할 여력이 있고, 업종 내 지배적 지위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을 성장주로 정의한다. 평균 19년의 투자 경력을 갖춘 28명의 성장주 애널리스트들이 시장 기대치에 비해 이익 성장률이 높거나 이익 성장이 장기간 지속될 만한 종목을 발굴한다.
'AB미국그로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IT 등 기술업종이 30.56%를 차지하고 있고 임의 소비재(27.69%), 헬스케어(22.33%) 분야도 많이 담고 있다. 반면 전통산업인 원자재 및 제조 분야는 비중이 0.99%에 불과하다.
주요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고 한동안 그 기세를 이어갈 기업들이 많다. 올해 1월 31일 기준으로 펀드 내 주요 종목 비중을 보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6.15%로 가장 크다. 페이스북과 애플이 각각 5.73%, 5.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술로봇 '다빈치'를 보유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오젠(Biogen), 가정용 건축자재 유통기업 홈데포(Home Depot) 등도 펀드 내 비중이 4%가 넘는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VS헬스, 비자 및 미국 최대 케이블TV 컴캐스트(Comcast) 등도 펀드 내 비중이 3%가 넘는다.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기업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혁신의 사례를 찾을 수 있는 업종이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라며 "이들 업종이 펀드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루소 CIO는 "종목을 매입할 때 시장 대비 기업 경쟁력의 쇠퇴 여부를 최우선 항목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미국그로스'는 장기간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이 펀드의 최근 5년·3년 수익률은 각각 84.2%, 51.8%를 기록했다. 연초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올해 수익률은 -5.0%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4%로 회복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연간 수익률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을 보유한 펀드다.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2012년 16.2%, 2013년 39.9%, 2014년 17.0%에 이어 지난해 11.4%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0% 이상의 성과를 냈다.
카루소 CIO는 미국 증시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주장한다. 그는 "투자자들은 유럽, 일본을 미국의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복리수익률이 미국만큼 높은 곳은 없다"며 "미국 시장의 높은 장기 성장 이익률이 결국 'AB미국그로스'의 수익률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대한 경기 전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환율 부담이 미국 기업들의 변수로 작용했던 점을 잊지 않고 있다"며 "AB자산운용은 거시경제 요소에 의존도가 덜한 기업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올해 운용 전략을 밝혔다.
'AB미국그로스'는 최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전용펀드 상품 중 하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액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C1클래스 펀드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1.665%(판매보수 1.5%, 운용보수 0.1%, 수탁보수 0.04%, 사무보수 0.025%)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