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성 폐암 환자 급증
입력 2007-11-12 19:40  | 수정 2007-11-13 13:49
폐암은 흔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들이 주로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여성 폐암 환자가 크게 늘어 사망 증가율은 남성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올해 환갑인 이 여성은 감기가 오래간다 싶어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생 술 담배는 한적이 없고 건강에도 자신이 있던 터라 폐암 진단은 뜻밖이었습니다.

인터뷰 : 폐암 수술 환자
-"평소에 술 담배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살았고 건강했기 때문에 폐암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죠."

이 환자처럼 최근 여성 폐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성 폐암 환자의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1.5배 이상 늘어 남성 폐암 환자의 사망 증가율보다 높았습니다.


폐암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편평상피세포암 보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선암에 걸린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선암은 주변 장기로 급속히 전이되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 김영태 /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초기에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실제로는 뇌나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폐암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만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도 50대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폐암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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