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유진 ‘최유진 의혹 ‘최유진 사퇴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 경선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최유진 후보가 사퇴했다.
최종 경선에 오른 김규완 후보에 이어 최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더민주의 청년비례 선출 자체가 혼란 속에 빠질 전망이다.
최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논란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글을 올려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청년 정치인으로 경험이 없어 모든 것이 서투르다. 여러 선배에게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앞서 최 후보는 청년비례 경선과정에서 당직자로부터 후보 접수 서류 내용을 조언 받는 등 첨삭 지도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최 후보는 첨삭지도 외에 다른 특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아버지 최병모 변호사가 박영선 의원 등 당의 주요 인사들과 친분이 있어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는 그 누구한테도 ‘잘 부탁한다는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완고한 분”이라며 아버지 명예를 한 순간에 허물어뜨린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호소했다.
최 후보는 또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쪽에서 동의도 받지 않고 발기인 명단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며 부인했다.
최 후보는 당의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과 김헌태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에는 대학원에서 그분들에게 배운 것은 사실이나 맹세컨대 그분들에게 부담을 주는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6일부터 청년대의원과 청년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부터 투표를 중단시켰다.
현재 더민주는 청년비례 선출 제도 자체를 재검토하는 중에 있으며, 최 후보의 첨삭 지도 의혹과 관련한 당직자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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