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발한 셀카의 활용’ 아마존, 본인확인 서비스 개발
입력 2016-03-16 16:35 

아마존이 온라인 결제 때 본인 확인에 ‘셀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대금 결제시 본인 확인절차를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이 아닌 셀카나 비디오를 찍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킹으로 인해 비밀번호가 유출되거나 자녀들이 부모 허락없이 비밀번호를 도용해 물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같은 방안을 고안한 것이다.
아마존은 ‘2단계 인증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첫번째 사진은 본인 확인 용도로 쓰고, 두번째 사진을 찍을 때에는 눈을 감거나 미소를 짓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특정 동작을 수행하도록 해 본인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비밀번호 도용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셀카 인증 방식을 고안했지만 이마저도 타인 사진을 훔쳐 사용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에 따라 2단계 인증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만 아마존은 언제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전자상거래에서 셀카 인증 방식은 비밀번호 대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마스터카드가 비밀번호 입력 대신 셀카와 지문 인식을 통한 본인 확인 시스템을 영국에서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이 PC 사용자 얼굴을 스캔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텔레그라프는 한 조사를 인용해 5명 중 1명이 모든 사이트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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